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4회에서 한석규는 궁녀가 자신(이도)에게 하례 시간을 알리자 “하례는 지이랄. 세자에게 위임했는데 뭘 자꾸 하라는 거냐. 젠장”이라며 첫 대사부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이어 한석규(극 중 이도)는 누가 들을까 안절부절 못하는 신하들에게 “서책을 보고 정사를 보는데도 시간이 모자란데, 우라질”이라며 “우라질이 맞냐”고 되묻기까지 했다.
시청자들은 왕의 위엄을 벗어 던지고 파격적인 세종의 모습을 재연해 낸 한석규에게 호평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왜 한석규, 한석규 하는지 한 회 만에 보여줬다”, “한 회만에 연기의 끝을 보여주는 연기종결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글창제를 둘러싼 사건과 비밀들을 그린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55분 방송 된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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