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실크로드 선상의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우호교류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5년 ‘실크로드 경주 2015’ 참가한 가발라시와 문화와 예술 교류 증진을 위한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2017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로 실크로드 문화교류 대장정에 오른 최시장이 가발라시를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가발라시는 고대 실크로드 선상의 도시로 약 600년 동안 코카시안 알바니아의 수도였으며, 2011년 한국고고학 발굴조사단과 실크로드 고대유적 공동발굴에서 신라시대의 유적에서 발견된 유리구슬이 출토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도시이다.
최 시장은 “아제르바이잔은 중동지역의 싱가포르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나라”라 전하며, “특히 가발라는 옛 아제르바이잔의 수도로 경주와 유사점이 많아 이번 우호도시 협약체결을 계기로 관광, 문화,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의 나라’로 불리는 아제르바이잔은 서남아시아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인구 978만, 면적 8만6천㎢이며 수도는 바쿠다. 러시아,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3월 수교를 시작으로 2006년 항공협정, 2007년에는 투자협정을 맺었으며, 태권도를 통한 민간교류, SEBA를 통한 한국문화주간행사, 한국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교류로 양국간에 깊은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경북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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