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가 로봇복서를 만들면 이렇게 나온다

영화 ‘리얼 스틸’은 컴퓨터 그래픽에만 의존하는 로봇 영화가 아닌, 리얼 액션 로봇 영화다.
‘리얼스틸’은 인간의 복싱경기를 참고하는 리얼 격투를 그려내면서 로봇 영화로 대표되는 ‘트랜스포머’와 차별 점을 두고 있다. ‘리얼 스틸’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2m~2m60㎝에 이르는 실물 크기로 제작됐다. 실물 크기로 제작된 로봇은 휴 잭맨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우들이 허공에 대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체를 보고 감정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의 완성도는 더 높아졌다. 사각의 링 위에 선 로봇 파이터들이 맨몸으로 펼치는 1:1 대결은 오직 ‘리얼 스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명장면이다. 강철로 만들어진 로봇 파이터들이 서로에게 날리는 강력한 펀치와 부딪힐 때 마다 들리는 금속음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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