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부산생협과 협약...악양면에 주택 9동· 공동시설 1동 조성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하동군 악양면에 귀농·귀촌인이 집단 거주하는 귀농귀촌 전용마을이 조성된다. 하동에 귀농귀촌 전용마을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조훈철 부산생협 이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귀농귀촌마을 조성 및 하동 농·특산물 홍보·판매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살림 부산생협은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하동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홍보·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며 군은 한살림 생협조합원의 귀농·귀촌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살림 부산생협은 지난해 10월 마을부지 7710㎡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말까지 사업 인·허가를 받아 4∼7월 부지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8월부터 건축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 완공과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귀농귀촌마을에 입주할 주민들은 현지에서 직접 농사를 짓거나 하동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특산물을 구매해 한살림 부산생협이 운영하는 부산 소재 3개 한살림 매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 군은 귀농귀촌마을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사업 인·허가는 물론 조합원의 귀농·귀촌에 따른 주택 건립자금 융자, 영농정착 보조금, 전입세대 지원금 등 각종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출산율 저하 등으로 농촌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귀농·귀촌 마을이 조성됨으로써 인구유입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의 판매를 통해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한살림 부산생활협동조합은 생명농업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운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 절제된 소비,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생활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한편 한살림 부산생협은 현재 4000여 세대의 회원을 두고 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3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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