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흔적을 찾아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서 코쿠리코 하숙집을 운영하는 열여섯 소녀 ‘우미’는 바다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매일 아침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깃발을 올린다. 그리고 열입곱 소년 슈운은 깃발을 매일 바다 위에서 바라본다.
낡은 것을 모두 부수고 새로운 것으로 바꾸자는 사회적인 움직임은 우미의 고등학교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오래된 동아리 건물의 철거를 두고 갈등이 일어난 것. 우미와 슈운은 낡았지만 역사와 추억이 깃든 건물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보존운동을 시작한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전세계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소, ‘지브리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자주 추구했던 자연환경과 옛 추억의 보전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3D 그래픽과 차별된 고전적 이야기, 아름다운 색채가 주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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