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나물은 시금치, 부추와 더불어 겨울철 농한기 유휴 노동력을 활용해 소득을 올리는 고성군의 대표적인 다년생 작물이다.
봄에 씨앗을 파종해 10월에 정식한 후, 그 이듬해 2월 하순부터 5월말까지 4~5회 정도 수확한다.
취나물은 칼륨의 함량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염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독특한 향기로 미각을 자극할 뿐 아니라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고성군은 400여 농가가 참여해 76ha 정도의 취나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하일면은 고성군 생산량의 86%인 65ha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고성의 취나물 생산 농가는 하일면 취나물 경매에 참여해 445톤, 13억3900만원의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당 평균가격이 1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형성됐다.
올해에도 고성군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취나물로 400여 농가가 14억 이상의 농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군 관계자는 “비옥한 토양과 자란만의 온화한 해풍을 맞고 자란 고성 취나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강한 향과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며 “정보 교류 및 재배 기술교육 확대 등을 통해 취나물 육성·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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