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는 지난 1월 중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한국방송회관(방송회관)에서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을 대상으로 ‘JTBC 태블릿PC 보도를 제재하라’며 방송회관 주변 및 1층 로비를 점거했다.
당시 방송회관 1층 로비에는 이들이 설치한 태극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조작방송 박살내자’ ‘언론조작 규명하라’ 등의 플래카드들이 즐비했다. 정문 앞에는 이들의 농성 텐트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경찰은 충돌을 우려해 방송회관 내·외부에 경력을 배치했다.
왼쪽=지난 2월 방송회관 외부 / 오른쪽=3월 15일 방송회관 외부
이후 진상규명위는 지난 2월 8일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회관 농성을 해제하고 위원회를 ‘태블릿PC진상규명을위한국민감시단’으로 확대해 더 광범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밝힌바 있다.
왼쪽=지난 2월 농성 텐트 / 오른쪽=3월 15일 농성 텐트 일부가 철거된 모습
현재 현장은 농성과 충돌을 빚었던 지난 1~2월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철수했으며 적막감마저 맴돌았다.
자물쇠로 잠긴 후문
하지만 아직까지 방송회관 외부에서는 농성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회관 정문은 경찰 대신 방송회관 직원이 지키고 있으며 정문을 제외한 출입문은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