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내용 편집시비를 부른 Mnet ‘슈퍼스타K 3’ 제작진이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슈퍼스타K 3에 보여주신 관심과 금언들 감사드립니다’ 라는 제목으로 “최근 예리밴드의 이탈사태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더 이상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리고 수많은 시청자들과 참가자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보다 신중히 만전을 기해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현재 생방송 진출자들이 이번 달 30일 첫 생방송 무대를 위해 열심히 트레이닝 중에 있다”면서 “모든 참가자들을 공정하게 그리고 본인의 개성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할 것이며 제작진도 초심을 잊지 않고 최선의 방송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제작진은 합숙 중 편집에 반발, 지난 17일 숙소를 이탈한 예리밴드의 복귀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30일 첫 생방송을 예리밴드를 제외한 9개 팀으로 할지, 기존의 탈락자 중 1개팀을 추가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예리밴드의 리더 한승오는 지난 18일에 이어 20일 인터넷 카페에 다시 글을 올려 프로그램에 출연할 뜻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승오씨는 “두 밴드가 동시에 함께 연주를 해야 하는 미션 상황에서 밴드 간의 의견충돌 자체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씨도 이런 말도 안 되는 미션을 받고 부당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느냐고 물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그게 뭐 그리 문제가 되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나와 멤버들에겐 그것이 바로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라며 “이건 마치 성희롱 기준과도 같은 것으로 당사자가 모멸감을 느꼈다면 그것은 성희롱”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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