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오산의 길을 찾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오산의 교육의 길을 찾았고, 오산시민의 삶의 길을 찾았다. 또 오산경제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오산 발전을 위한 큰 길을 찾고 싶어 했다.
오산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2017년, 그가 추구하는 이상적 도시 재건은 결실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
이에 일요서울은 노력의 결실을 믿고 그만의 오산을 만들려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만나 ‘안전산업 클러스터’구축 협약 체결까지의 그의 노력과 그 내면에 대한 진솔한 해답을 들어봤다.

▲ ‘안전산업 클러스터’구축 협약이 체결됐다. 그 배경과 과정은?
오산시는 2008~2009년에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해 시에서 부지를 매입했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의 재정난 등으로 유치가 무산 됐다. 그래서 우리시는 그 부지의 본격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했다.
2016년 남경필 경기도지사님을 찾아 내삼미동의 활용방안 모색을 경기도가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즉 지난해 5월부터 경기도와 오산시가 함께 TF팀을 꾸려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었다. 그 결과 곽상욱 오산시장,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경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KCL)은 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청에서 ‘안전산업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체결하게 됐던 것이다.
▲ 내삼미동 공유지의 가치와 그 역할은?
서울대병원 유치 무산으로 유휴지가 됐던 땅으로 전체 면적 12만7051㎡ 중 7만5900㎡규모인 그곳은 입지적으로 볼 때 경부고속도로, 봉담-동탄간 고속도로, 국도1호선, 경부선철도 및 수도권전철이 인접해 있기에 경기 남부의 중심적인 교통요충지로 볼 수 있다. 이에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근교에 세교신도시, 동탄1,2신도시, 동탄산단, 가장산단이 인접해 있는 등 수원-용인-화성-평택-안성 등이 직접적인 배후권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산 시민들이 이 사업지를 오산의 미래 먹거리로 개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대기업에서 이 부지를 매각하라고 수없이 요청해 왔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한 것은 그 만큼 가치가 있고 오산시의 중요한 자산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9월 경주 지진 등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각됐다. 안전체험시설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함께 국민안전처 대형안전체험관이 지난해 9월 30일 오산에 유치됐다.
안전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8%, 그리고 국내는 연평균 7.5%의 급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또 안전산업은 신성장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가정책으로서 안전산업과 관련한 국책사업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산 내삼미동에 국내 최고의 안전관련 제품 개발과 연구 및 시험인증 기관을 유치함으로써 국내 안전산업의 중심지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업무협약의 의의와 향후 그 시너지효과는?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도와 오산시가 오산 안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국내 안전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완료되는 2020년이 되면 2256개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 7230억 원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또 안전산업 관련 인프라 집중으로 국내 안전산업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가칭‘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 구체적 협력방안을 발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먼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서초구에 산재돼 있는 본원과 수도권 사업본부 5개소를 2020년까지 내삼미동 내 5만6100㎡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KCL은 화학, 환경, 의료, 건설, 안전 산업 분야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기관이다. KCL은 이번 이전으로 안전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의 시험인증을 지원하게 된다.
두 번째로 경기도와 오산시는 2019년까지 국·도비를 포함 300억 원을 들여 1만65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여㎡ 규모의 대형 복합안전체험관을 조성한다.
세 번째로 경기도와 오산시는 태풍, 지진 등 대형 재난 중심의 기존 안전체험관과 달리 일상생활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생활안전관과 놀이안전관을 강화해 ‘복합안전체험관’을 구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와 오산시는 이곳에 부지면적 3300㎡ 규모의 ‘스타트업캠퍼스’ 조성은 안전산업 인프라를 미리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는 향후 예상할 수 있는 안전산업 관련 국책사업에 미리 대응하는 길이라 확신해 본다.
▲ 이번 협약체결을 마무리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안전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첫 단추인 이번 업무협약이 있기까지 많이 신경써주신 남경필 지사님을 비롯한 도 관계자 여러분과 오산으로 이전을 결정해주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김경식 원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내삼미동이 안전관련 제품개발과 연구, 창업, 체험관련 기관이 집적된 국내 안전산업의 중심지로 변신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 이는 오산 발전의 크나큰 업적이 될 것이며, 오산시민과 함께 오산의 초석으로 일구어 나아가리라 확언해 본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