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고송버섯’ 본격 출하
강진군, ‘고송버섯’ 본격 출하
  • 전남 김도형 기자
  • 입력 2017-03-15 10:35
  • 승인 2017.03.1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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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버섯 생산기반 확대
<사진제공=강진군>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강진군의 한 버섯 재배사에서 특이한 향기를 가진 고송버섯 수확이 한창이다.

강진읍 박진천(51세)씨 부부의 버섯 재배사 2동(330m2)에 지난해 12월 입식한 배지에서 고송버섯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오는 5월까지 5톤 이상을 수확해 직거래 유통판매를 통해 매출 5000만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고송버섯은 표고버섯의 일종으로 표고버섯의 맛과 송이버섯의 향이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특히 버섯대의 쫄깃한 식감이 소고기를 씹는 느낌과 비슷하다는 평이 있어 남녀요소를 불문하고 모든 연령층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박씨는 “고송버섯 같이 시장성이 좋은 특이버섯은 배지 가격이 비싸고 재배 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선뜻 도입하기가 어려웠는데 군에서 추진하는 실증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소득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군의 관심과 지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강진군의 버섯 배지재배 면적은 0.8ha(12농가)로 타 지역에 비해 생산기반이 약하다. 이에 군 관계자는 소규모 농가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버섯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2년간 10개소에 사업비 1억3000만 원을 투입해 고송, 목이, 노루궁뎅이 등의 특이버섯 생산기반을 확대하는데 힘쓰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동근 소장은 “버섯시장 과열 경쟁으로 소규모 농가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이버섯을 도입하고 있다”며 “그 중 고송버섯은 은은한 송이향과 쫄깃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 기존 배지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남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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