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과 비극의 기묘한 교차

음악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그의 누나이자 음악 인생의 멘토 나넬 모차르트가 있었다.
3년 간 유럽 순회공연을 한 모차르트 남매는 천재적 음악 실력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모차르트 부모는 아들 모차르트의 미래를 위해 나넬이 헌신해주기만을 바라지만 음악을 향한 그녀의 열정은 숨길 수가 없다. 어느 날 나넬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프랑스 왕자를 만나게 되면서 작곡에 눈을 뜬다. 더 이상 자신의 재능과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 그녀는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가르치는 작곡법을 엿들으며 작곡을 시작하게 된다.
‘나넬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의 누나 역시 뛰어난 작곡가였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모차르트의 곁에서 음악적 열정을 불태웠던 누이의 꿈과 도전을 그렸다.
영화 주인공 마리 페레는 나넬 모차르트와 한 몸이 된듯한 연기를 선보인다. 덕분에 스페인 라스팔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극 중 나넬 모차르트는 음악 활동을 반기지 않는 아버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외롭게 홀로 고군분투하면서도 작곡을 향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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