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만 나와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전설로 불리던 조직 세계를 떠나 식당 하나 차려서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남자 두헌(송강호). 그를 감시하라는 의뢰를 받고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요리학원에 나타난 여자 세빈(신세경). 과거를 숨기고 싶은 두헌과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세빈은 서로를 속인 채 조금씩 가까워진다.
두헌과 세빈은 요리학원에서 함께 요리를 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세빈의 요리 실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던 두헌은 농담 반 진담 반 같이 식당 동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세빈은 전설적인 조직 보스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두헌이 편해져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두헌을 총애하던 연합 조직의 보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이미 조직을 은퇴한 두헌이 후계자로 거론되자 조직 내 분열이 일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직 사격 선수였던 세빈은 감시를 중단하고 그를 죽이라는 새로운 의뢰를 받는다. 하지만 자신을 죽일 리 없다고 생각한 두헌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세빈을 지켜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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