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지 나 가요계 최고 글래머
스타데이트 지 나 가요계 최고 글래머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09-06 12:10
  • 승인 2011.09.06 12:10
  • 호수 905
  • 5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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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신인에서 Top 뮤지션으로 옮겨가는 중~

올해 초 정규 1집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로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석권했던 가수 G.NA(25·지나)가 두 번째 미니 앨범 ‘탑 걸’(Top Girl)로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여자 솔로의 대세로 불리고 있는 지나는 이번 앨범에서 톡톡 튀는 명랑한 모습으로 ‘섹시미’ 이외의 매력을 보였다. 시선을 쏠리게 만드는 볼륨감으로 최근에는 란제리 모델로도 발탁됐다. 지나의 대표적인 닉네임은 ‘D컵 가수’다. 타고난 몸매 때문에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이 다소 묻히고 있는 것. 작사가로 처음 참여한 곡 ‘Banana’(바나나)가 선정적인 내용을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지만 이 같은 결정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가요계 음원차트는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리메이크 곡, ‘무한도전’ 가요제의 미션 곡이 휩쓸다시피 했다. 명곡의 ‘재탕’ 열풍은 실력파 힙합 가수들과 걸 그룹의 컴백으로 누그러졌는데 지나 또한 새로운 컨텐츠 보강에 한 몫을 담당했다.

지난달 23일 발매된 지나의 미니앨범 ‘Top Girl’은 공개 되자마자 음악 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수록곡의 선정성 여부는 음악 이상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컴백 전부터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은 지나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음료, 의류, 다이어트, 온라인 게임등의 광고 모델로 부상했다. 올해 성사된 계약만 해도 10억 원이 훌쩍 넘는다는 분석이 많다.

지나는 앨범 이름인 ‘Top Girl’을 직접 만들어 냈다. 표지 디자인과 가사쓰기를 즐겨했던 덕분에 신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아이디어를 내게 된 것. 가수 휘성이 작사한 ‘Top Girl’은 다가가고 싶은 여자, 다가가고 싶은 사람에 대한 묘사다.

지나의 노력은 타이틀 곡 ‘Top Girl'의 가사를 열 한 번이나 바꾸게 만들었다. 여러 개의 가사를 건네면서 의견을 구할 때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완벽함마저 엿보였다는 후문이다.

소속사는 지나의 자세를 반기고 있다. 앨범에 대한 회의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정 또한 함께 조율하는 것은 가수로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나는 “이슈가 몸매 쪽으로 많이 몰리고 있지만 활동 틈틈이 노래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한다. 화음도 처음부터 다시 배우면서 내 음색을 많이 연구 한다”고 말했다.


빼곡히 메모하면서 작사 연습

모든 수록곡의 코러스를 자처할 정도로 공들인 앨범이지만 ‘Top Girl’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지나가 작사가로 데뷔한 곡 ‘Banana’가 MBC로부터 선정성을 지적받은 것이다. 문제의 내용은 ‘시간이 갈수록 몸의 온도가 올라가’, ‘작은 얼굴 얇은 허리 내려가면 빅 히프’, ‘백만 불짜리 다리 초원이처럼 쓸데없이 가리지 마. 뒤로 껍질을 벗겨’ 등이다. MBC는 ‘Banana'에 대해 방송불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지나 측은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표정이다. 지나는 지난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Banana’로 타이틀 곡 이상의 열기를 누렸다. 곡에 맞춰 선보인 요염한 웨이브에 네티즌들은 “차세대 섹시 디바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 가을 활동에서 지나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부분은 무대 위에서의 재미와 편안함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지나 특유의 강한 리듬과 내지르는 창법은 없지만 ‘컨트리 록’적인 요소와 ‘일렉트로닉’적 요소를 가미하는 시도를 했다.

가수로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지나 역시 다른 Top 솔로 여가수들처럼 다양한 광고로 만능 엔터테이너를 꿈꾸고 있다. 가장 이슈가 된 광고는 패션란제리 ‘르페’의 모델이다.

그동안 유명 브랜드 속옷모델은 고소영, 이효리, 한채영, 신민아 같은 스타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르페’는 지나의 건강미와 스타성을 높이 평가해 파격적인 발탁을 감행했다.


절제된 섹시미로 선정성 논란 종식

지나의 관계자는 지나가 이뤄낸 인기를 “어렸을 때부터 유독 강했던 승부욕에 있다”고 전했다. 태권도 선수인 아빠와 수영 선수인 엄마 사이에서 자라서인지 경쟁을 마다 않는 승부 근성이 남다르다는 것. 원래 음치, 박치였던 그녀가 혹독한 훈련으로 가수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승부근성 때문이다.

지나는 ‘D컵 여가수’, ‘베이글녀’라고 부르는 팬들의 관심을 고마워하면서도 외형과 무관한 노력과 실력을 봐주길 원했다.

지난달 2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나는 “축복받은 몸매라는 말을 듣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 몸매가 좋다고 생각한 적 없다. 사람들이 그렇게들 말하는데 잘 모르겠다”라는 말로 대중들의 편향된 시각을 바꾸고 싶어 했다.

아직까지 인터넷을 통한 지나의 주된 키워드는 ‘지나 성형전’, ‘지나 가슴성형’, ‘지나 노출’, ‘지나 출렁’ 등 몸매와 관련된 것들이 대다수다. 가창력보다는 몸매를 좀 더 주목받고 있는 셈. 물론 이 같은 관심은 여자 아이돌이라면 다들 겪는 일이기도 하다.

한 층 무르익은 섹시미 뿐만 아니라 뮤지션으로서의 발전을 연구하는 지나.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보자.

[이창환 기자] hojj@dailypot.co.kr

이창환 기자 hojj@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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