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정균환 민주당 원내총무
직격인터뷰 정균환 민주당 원내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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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9-04 09:00
  • 승인 2003.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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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논의는 선출된 새지도부서 검토할 문제8월28일 ‘무력충돌’을 벌였던 당무회의가 있기 바로 전날(27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만난 정균환 원내총무의 얼굴은 어두워 보였다. 다음 날 있을 당무회의 상황을 미리 짐작이라도 하듯 정총무는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의원실을 막 나온 정총무에게 기자는 몇마디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류·비주류간 막판 타협을 할 것 같았는데 왜 다시 결렬된 건가.
▲서로의 입장차이 아니겠는가. 저쪽에서는 신당에 관한 전당대회를 열자고 계속 주장하는데 동의할 수 없는 얘기다. 저쪽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전당대회를 열 의미가 없다.

-신설합당이냐, 흡수합당이냐를 놓고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것 아니었나. 갑자기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것 같은데.
▲무슨 소리인가. 뭔가 잘못 알려진 것 같은데 우리는 전당대회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무의미하고 비효율적 전당대회를 열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저쪽에서는 그런 의견들은 무시하고 신당을 묻는 전당대회를 하자는 건데, 20억원이나 들여서 그런 소모적인 전당대회를 하자고 하니 반대할 수밖에.

-신당의 방향문제에 대해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자는 것 아닌가.
▲대의원들의 생각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원칙도 방향도 없는 전당대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대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대다수 대의원들의 생각은 당이 안정을 찾는 것이다.

-그럼 비주류측의 주장은 뭔가.
▲기왕에 전당대회를 열 바엔 내년 총선을 뒷받침할 개혁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개혁지도부를 통해 신당 논의를 하자는 것 아닌가. 개혁성있고 힘있는 지도부를 선출해, 보다 더 현실적으로 내년 총선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줄곧 이러한 주장을 해왔던 것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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