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발생으로 육계 가격이 오르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 인상에 대해 정부는 ‘부당한 편승’이라고 보고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해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AI 발생과 미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편승해 업계와 시장이 닭고기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 대응 할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5일 외식업계 전문경영자(CEO)를 불러 닭고기를 원료로 한 식품가격이 인상되는 사례가 없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생산자단체인 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업계는 생산업체와 공급가격 상·하한선(1㎏ 당 1600원 내외)을 미리 정해 연간(또는 6개월)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 때문에 AI 발생으로 인한 산지가격 변동을 기회로 치킨 가격을 인상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정 도계가공업체가 계열사육농가에 출고하는 생계 가격은 한 마리 당 2560원이다. 이 가격은 사육원가 등을 고려해 사전 계약한 것으로 가격 변동이 없이 공급된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인수하는 도계육 가격은 3490원 된다. 생계매입가격에 도계비용, 도계가공업체 이익, 운송비, 감량, 관리비 등이 포함된 인수 가격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점(동네 치킨집)으로 출고되는 치킨 원료육 가격은 4460원이다. 이전 단계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 운영·관리비, 본사 이익이 포함된 값이다.
원료육 값에 물류비, 소스, 부자재(식용유·포장용기 등), 부가서비스(배달·음료 무료 제공 등), 쿠폰, 제세공과금, 점포운영비를 포함하면 가맹점포의 치킨 원가는 1만431원이 된다. 여기에 인건비와 마진 등이 포함된 최종 소비자 가격이 1만6000~1만8000원선이 되는 것.
농식품부 관계자는 “치킨 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10% 내외로 닭고기 산지가격 등락은 치킨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과당경쟁에 의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소스 등 신메뉴를 개발하거나 음료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가격이 오르는 것인데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핑계 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업계 1위 BBQ가 가격인상을 시행할 시 관례처럼 타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따라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BBQ의 가격인상을 경계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AI 발생과 미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편승해 업계와 시장이 닭고기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 대응 할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5일 외식업계 전문경영자(CEO)를 불러 닭고기를 원료로 한 식품가격이 인상되는 사례가 없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생산자단체인 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업계는 생산업체와 공급가격 상·하한선(1㎏ 당 1600원 내외)을 미리 정해 연간(또는 6개월)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 때문에 AI 발생으로 인한 산지가격 변동을 기회로 치킨 가격을 인상할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정 도계가공업체가 계열사육농가에 출고하는 생계 가격은 한 마리 당 2560원이다. 이 가격은 사육원가 등을 고려해 사전 계약한 것으로 가격 변동이 없이 공급된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인수하는 도계육 가격은 3490원 된다. 생계매입가격에 도계비용, 도계가공업체 이익, 운송비, 감량, 관리비 등이 포함된 인수 가격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점(동네 치킨집)으로 출고되는 치킨 원료육 가격은 4460원이다. 이전 단계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및 가맹점 운영·관리비, 본사 이익이 포함된 값이다.
원료육 값에 물류비, 소스, 부자재(식용유·포장용기 등), 부가서비스(배달·음료 무료 제공 등), 쿠폰, 제세공과금, 점포운영비를 포함하면 가맹점포의 치킨 원가는 1만431원이 된다. 여기에 인건비와 마진 등이 포함된 최종 소비자 가격이 1만6000~1만8000원선이 되는 것.
농식품부 관계자는 “치킨 가격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10% 내외로 닭고기 산지가격 등락은 치킨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과당경쟁에 의한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소스 등 신메뉴를 개발하거나 음료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가격이 오르는 것인데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핑계 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업계 1위 BBQ가 가격인상을 시행할 시 관례처럼 타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따라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며 BBQ의 가격인상을 경계하고 있다.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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