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선배들의 환상 호흡

늦깎이 대학생과 까칠한 여교수가 스캔들을 일으켰다.
잘 다니던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정리 해고돼 늦깎이 대학생이 된 래리 크라운(톰 행크스). 새 마음 새 뜻으로 학구열을 불태우려는 래리 앞에 초절정 까칠 여교수 메르세데스 테이노(줄리아 로버츠)가 등장한다. 래리는 눈부신 외모와 반대로 살짝 나사가 빠진 듯한 엉뚱한 매력을 지닌 테이노에게 속절없이 빠져들고, 늦깎이 캠퍼스 맨의 인생역전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된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톰 행크스는 영화 ‘로맨틱 크라운’에서 주연, 각본, 감독을 소화해냈다. ‘로맨틱 크라운’은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으로 어려움에 닥친 남녀의 인생을 보듬고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유머로 희망을 속삭인다. 톰 행크스가 대학시절 실제로 만난 50대 동기생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톰 행크스와 아름다운 관록이 뭍어나는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를 보는 것은 잘빠진 내용 이상으로 기대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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