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는 식량을 제공해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징하는 행사
[일요서울ㅣ충북 조원희 기자] 충북도는‘흙의 날’기념으로 (사)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관 하에 ‘제1회 충북 친환경농업 시농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흙과 농업과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농업의 의미를 고취하고자 시농제를 개최하는 것이며, 괴산에 소재한 흙살림 토종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시농제에서는 각 시군에서 가져온 물과 흙, 종자를 한데 합쳐 밭에 뿌리는 합수, 합토, 합종자 고사를 지낸다. 흙이 물을 머금어 수자원을 모아주고, 생물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인간에게는 식량을 제공해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징하는 행사이다.
흙을 살리는 일이 바로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일이며, 농업의 근본을 지키는 일임을 널리 알리는데 그 뜻이 있다.
아울러 충북도에서는 2013년 유기농특화도 선포식을 하였고, 유기농 ‘붐’조성을 위해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 108만 이라는 관람객을 유치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러한 노력과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가고자 시농제에서는 (사)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봉기 신임 회장을 비롯한 각 시군 회장단이 ‘유기농특화도 충북 깃발세우기’를 함으로써 우리도 친환경농업인이 유기농ㆍ무농약 농식품 발전과 유기농특화도 조성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한편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토양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 흙을 깨끗하게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가에서 지정(3월 11일)하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3월 11일을 법정 기념일로 정한 것은 3월은 하늘(天)․땅(地)․사람(人), 농업․농촌․농민, 뿌리고․기르고․수확한다는 3농의 의미가 있고, 11일은 한자 10(十)과 1(一)을 합한 흙(土)을 상징하는 숫자라는 점을 감안하여 정했다.
충북도 최낙현 유기농산과장은 “올해 첫번째 충북 친환경농업 시농제 개최를 통해 친환경농업인과 우리 도민 모두가 흙의 소중함과 가치를 올바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생물 다양성 유지, 에너지 생산, 오염물질 정화와 우리 삶의 터전이자 먹거리 생산의 기반으로서 흙을 지키고 보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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