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주책이, 똘똘이, 투덜이, 배짱이, 파파스머프와 스머페트.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사랑받아온 ‘개구쟁이 스머프’가 3D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평화로운 스머프 마을에 들이닥친 사악한 마법사 가가멜. ‘파란 달’이 뜰 때만 열리는 마법의 문을 통해 가가멜을 따돌린 스머프들은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인간세상, 그것도 가장 화려하고 정신없는 뉴욕 도심 한복판에 떨어진다. 뉴욕에서 만난 패트릭 그레이스 부부와 친구가 된 파파 스머프 등의 스머프들은 스머프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파란 달’을 띄우려 고군분투한다. 그 사이 뉴욕까지 쫓아온 가가멜과 아즈라엘은 스머프들을 추격해오기 시작한다.
‘개구쟁이 스머프’가 탄생한지 53년 만에 처음으로 영화로 제작됐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스머프들이 펼치는 뉴욕 생활기는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스머프 하면 떠오르는 주제가도 허밍, 합창, 록 등 여러 버전으로 선보여진다. 개그맨 박명수, 방송인 이하늬 등 목소리 연기자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스머프 마을의 유일한 홍일점 스머페트의 목소리를 연기한 이하늬는 처음 더빙하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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