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만 관객이 열광한 한국 창작 뮤지컬 ‘루나틱’이 올해도 공연 중이다. ‘루나틱’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노래하면서 심리적인 불안 요소를 풀어가는 메디컬 ‘루나틱’으로 진화했다.
대학로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시작한 ‘루나틱’은 2011년 4월 750석 규모의 장기공연에 돌입했다. 정신병원 이야기를 다룬 ‘루나틱’은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전해주고 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냄으로써, 관객들과 유대감을 형성해 공연을 처음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뮤지컬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메디컬 ‘루나틱’의 정신병원 의사 굿 닥터는 환자들 스스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게 해 환자들의 병을 치료한다. 메디컬 ‘루나틱’은 현대인들의 심리상태를 내세우고, 표현함으로써 치유되는 과정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공연은 유부녀와의 사랑, 부당해고로 인한 가정 파괴, 공갈 및 아동범죄 등이 결코 우리 현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심리치료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무대 위의 주인공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게 된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루나틱’은 째즈 루나틱, 수퍼 루나틱, 루나틱 드림팀 등으로 관객들을 찾아갔다. ‘루나틱’의 연출자 백재현은 브로드웨이 소극장 뮤지컬들을 상상하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고 창작뮤지컬의 흥행을 점차 키워나갔다. ‘루나틱’은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대학로 창작 뮤지컬들에게 소극장 창작 뮤지컬 성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밑거름이 됐던 작품이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 Open Run
공연장소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 홀
공연시간 화~금 8시 / 토, 일, 공휴일 2시 30분, 5시 30분
(월요일 쉼)
티켓가격 VIP 5만 원 / R석 4만 원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