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분용 우량 꽃가루 착과율 높이고 냉해 피해 줄여
[일요서울ㅣ전남 김한수 기자] 전남 광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참다래 착과율을 높이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 참다래 개화시기에 맞춰 인공수분용 꽃가루 발아율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광양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호)에 따르면 봉강면과 옥곡면 46농가에서 연 11억 5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광양참다래’의 꽃가루 발아율 검사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접수받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해 채취해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 발아율을 검사하고 활력화 정도에 따른 적절한 처방으로 우량 꽃가루를 인공수분용으로 사용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참다래는 암수 따로 인 과수작물로 수술의 꽃가루를 채취해 암술머리에 뿌려주는 인공수분을 해야 고품질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
허남일 식량작물팀장은 “발아율이 높은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하면 착과율을 높여 냉해 피해를 줄이고 고품질의 과수를 생산할 수 있다”며 “이번 검사로 고품질의 참다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를 대표하는 소득작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다래는 암꽃과 수꽃의 개화시가가 다르고 최근에는 이상기온 현상까지 겹쳐 바람과 곤충에 의한 자연 수분율이 매우 낮아 인공수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참다래 인공수분 시 꽃가루 소요량은 증량제를 혼합하는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1000㎡ 당 10~20g 정도가 좋다.
또 인공수분 작업은 암꽃이 핀 후 4일 이내에 2~3일 간격으로 3회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남은 꽃가루는 16℃에서 냉장보관하면 이듬해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전에 발아율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전남 김한수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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