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면 인기가 보인다~ 아름다움이 보인다!
[이창환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무르익어가면서 ‘연예인 다이어트’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30대 여성을 필두로 대중들은 연예인들의 식단과 운동법을 따라하거나 다이어트 성공사례를 보면서 부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트위터나 블로그에 올린 다이어트 식단은 연일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 다이어트가 또 하나의 인기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이어트 성공으로 자신감 상승은 물론 인기몰이 중인 연예인들은 누가 누가 있는지 알아본다.최근 연예인들의 다이어트는 크게 원푸드 다이어트와 칼로리 조절을 위한 식단 다이어트로 분류 된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서 살을 빼는 방법이고 식단 다이어트는 체질에 맞게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이다.
원푸드 다이어트로 가장 큰 효과와 이슈를 몰고 온 연예인은 2NE1의 박봄이다. 지난달 26일 ‘SBS 인기가요’에서 2NE1은 신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보였고 박봄은 무대에서 ‘인형 몸매’를 과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MC 아이유는 박봄에게 몸매 비결을 물었고 박봄은 “밥 대신 수박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박봄의 ‘수박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에 민감한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네티즌들은 “수박 다이어트가 효과 만점인가보다”, “통통했던 몸매를 단 시간에 바꾸다니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다이어트로 박봄은 통통하고 귀여운 몸매에서 성숙하고 완벽한 몸매로 변신해 팬 층을 확대했다.
박봄은 과거에도 옥수수나 상추를 통한 원푸드 다이어트로 후덕해진 몸을 날씬하게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배우 이다해는 옥수수를 통해 원푸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다해의 옥수수 다이어트는 지난해 ‘이다해 다이어트’로 불릴 만큼 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다해가 옥수수를 선택한 이유는 옥수수의 소화촉진 기능과 단백질, 섬유, 비타민 등의 영양소 때문이다.
먹고 싶은 음식 한 가지만 먹어볼까
가수 서인영은 바나나를 원푸드 다이어트 음식으로 선택했다. 바나나 덕분에 6Kg을 뺀 서인영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바나나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등 바나나 다이어트를 홍보하기도 했다.
과거 김희선은 벌꿀, 엄정화는 감자를 통해 원푸드 다이어트의 효과를 봤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식사요법이 간단하고 단순해 많은 연예인들이 한 두 번 이상 시도하는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푸드 다이어트는 요요현상, 영양결핍 등을 불러 올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자신에 맞는 음식선택도 중요하다. 박봄의 경우 다이어트 음식으로 선택했던 옥수수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아 상추로 바꾼 적이 있다.
반면 몇 가지 메뉴로 짜여진 식단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연예인들도 많다. 이들이 엄격한 식단을 거치는 이유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위해서다.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통해 필수 영양소만 모으고 지방을 빼는 것이다.
식단 다이어트로 주목받고 있는 연예인은 걸 그룹 ‘소녀시대’의 유리와 ‘시크릿’ 등이 있다.
유리는 적당한 살집과 볼륨감 있는 몸매로 소녀시대 건강 미인으로 통했다. 그러나 지난달 유리는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리만의 매력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살을 너무 뺀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대다수는 유리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궁금해 했다.
유리의 전담 트레이너가 공개한 식단은 한 끼에 계절나물 50g, 현미밥 150g, 브로컬리 5쪽, 닭가슴살 구이 100g이었다. 식이요법과 복근운동 또한 병행했다.
이미지 변신과 선망의 대상 되기 위한 노력
걸 그룹 시크릿이 공개한 식단 또한 이에 못지않았다.
지난달 16일 시크릿은 SBS ‘한밤의 TV 연예’를 통해 몸매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시크릿은 “아침식사, 운동, 댄스를 통해 다이어트를 진행한다”면서 “최소 칼로리로 구성된 아침식단으로 3~4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시크릿의 아침식단은 고구마, 바나나, 두부, 토마토 등으로 단백질, 비타민 등이 함유된 음식이 많았다. 시크릿이 섭취하는 식단의 열량은 565kcal에 불과했다.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시크릿의 한선화는 “단 음식이 땡길 때는 바나나와 고구마를 대신 먹는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연예인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보다”, “저것만 먹고 댄스와 운동을 어떻게 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와 연기자 전혜빈 역시 체계적인 식단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케이스다.
바다는 지난달 13일 트위터에 자신의 식단을 직접 올리며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바다가 공개한 식단 역시 과일과 채소, 닭고기가 포함된 샐러드가 메뉴였다.
전혜빈은 몸매 관리 비법 공개를 위해 ‘전혜빈의 스타일리시 바디’를 출간하기까지 했다.
전혜빈은 과거에도 수차례 다이어트와 관련된 비법을 공개하거나 다이어트 비디오 등을 출시한 적이 있다.
요즈음 대중들은 다이어트를 생활의 일부처럼 여기고 있다. 다이어트의 방법 또한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은 트레이너의 도움을 통해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섣부르게 따라하는 것보다는 요령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hojj@dailypot.co.kr
이창환 기자 hojj@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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