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와 열애? A형 남자는 싫어요”

[최수아 기자] 배우 박신혜가 ‘국악소녀’가 되어 돌아왔다. MBC 새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에서 가야금 신동으로 변신, 국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발산한다. 더욱이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씨엔블루’ 정용화와 캠퍼스 커플로 재회,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이루지 못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이뤄질지 그 알콩달콩 러브 스캔들에 기대가 모아진다.
“정용화와는 정말 친한 친구 사이.”
박신혜가 항간에 불거진 정용화와의 열애설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지난 6월 23일 열린 ‘넌 내게 반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녀는 “용화와 나는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연인으로 발전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정용화와 ‘미남이시네요’ 이후 종종 친분을 과시한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연이어 호흡을 맞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그녀는 “우리는 서로 A형이다. 둘 다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작품을 두 번씩 같이 하며 스캔들이 터질 우려를 가끔 주변에서 듣기는 한다. 앞서 장근석과도 열애설이 난 적이 있는데 내가 배우들과 워낙 친하게 지내 그런 것 같다”며 향후 있을 열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이번에는 내가 짝사랑 女”
‘넌 내게 반했어’는 춤과 노래, 연기, 문학이 있는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각자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로 그녀는 극 중 자신과 극단적으로 다른 문화와 정서 속에서 자란 ‘차도남’ 이신 역의 정용화와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전작을 같이 했었기 때문에 용화와는 아무래도 편하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큰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자극을 주는 배우라 나도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예고편을 접한 안방팬들도 두 사람의 재회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미남이시네요’ 때와는 달리 두 사람의 입장이 뒤 바뀌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내가 맡은 고미남 역이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다 보니 아쉬운 감도 있다. 마치 내 밥그릇을 빼앗긴 것 같은 느낌이다.”
청아한 가야금 소리에 ‘푹’
국악에 푹 빠져 사는 ‘이규원’의 리얼한 일상을 담아내기 위해 캐스팅 직후, 국악과 교수에게 특별 레슨도 받았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손끝에 물집이 터지고 굳은살이 베 겼을 정도라고.
“‘규원’을 만나 처음 가야금을 접하게 됐는데, 투박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청아한 소리를 내는 악기의 매력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
일찍 연기 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나이에 맞지 않는 역할들을 주로 맡아 늘 ‘지금의 박신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이후 나를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역할이 뭘까 고민했다. 그러다 만난 캐릭터가 ‘넌 내게 반했어’ 속 이규원이었다. 내가 실제로도 대학생이고 규원 역시 그렇다. 때문에 박신혜다운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넌 내게 반했어’는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의 표민수 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6월 2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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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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