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계좌개설 사흘만에 8억원 가까이를 끌어모았다. 문 캠프는 10만원 이하의 소액후원자가 다수라는 점에서 고무된 모습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스타트업 CEO 등 청년 15명으로 후원회장단을 꾸렸다. 안 캠프 내부에서는 이미 5억원 정도를 모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캠프는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반면 후원회 계좌를 가장 먼저 개설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액수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이 시장의 '흙수저 후원회'는 모금 22일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 시장측에서는 말기 암환자, 새터민 등 서민들의 후원에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 다른주자들도 소속당의 경선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 후원금 모금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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