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UV가 왔다!
음악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UV가 왔다!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06-07 12:32
  • 승인 2011.06.07 12:32
  • 호수 892
  • 5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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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이태원~♩♪♬”
[뉴시스]

[이창환 기자]= 개그맨 유세윤과 DJ·가수 출신 뮤지(이용운)가 결성한 그룹 ‘UV(유브이)’가 기대 이상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복고·패러디 그룹을 표방하며 등장한 유브이는 ‘쿨하지 못해 미안해’, ‘집행유애’, ‘편의점’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인기 가수 대열에 합류 했다. 대중들은 기존 가수들과 차별된 UV의 무대 퍼포먼스, 가사, 멜로디에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음악 평론가들 또한 유브이의 음악적 역량을 예사롭지 않게 평가했다. 최근 UV는 용산구청을 통해 용산구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지난 3월 발매한 ‘이태원 프리덤’이 이태원 홍보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 용산구청은 UV 멤버 유세윤과 뮤지를 용산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용산구는 “그룹 UV는 이태원 프리덤을 발표해 용산구 위상을 드높이고 서울시 최초 관광특구인 이태원로를 널리 알린 공이 커 홍보대사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UV는 “‘이태원 프리덤’이란 곡을 만들 당시 노래가 많이 알려지면 용산구에서 홍보대사로 임명하지 않을까 하는 농담을 했는데 그게 현실이 돼 기쁜 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태원 프리덤’은 이태원의 밤 문화를 예찬하는 곡으로 발매 하자마자 중독성 있는 랩과 사운드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수 박진영이 피처링에 참여하고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큰 이슈가 됐다. 박진영은 UV의 가사를 직접 수정하는 열의까지 보이며 ‘이태원 프리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후 ‘이태원 프리덤’은 싸이월드, 멜론 등 사이트에서 음원판매 1위는 물론,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 유튜브에서도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가수 알리와 고은이 ‘이태원 프리덤’을 R&B 버전으로 편곡해 불러 이태원 밤 문화 예찬은 장르를 불문하고 지속됐다.

UV 열풍은 급기야 ‘SBS 8시 뉴스’까지 나오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방영됐던 ‘SBS 8시 뉴스’는 UV의 인기를 “즐거운 놀이 속 진솔함에 있다”고 전하면서 대중에게 보여진 오락성의 가치를 정의했다.


개그는 본능, 음악적 완성도는 노력

UV 가치에 대해 한 음악평론가는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자기 집이나 놀이터에서 촬영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보여주는 행동도 뻔뻔해 대중들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고 평했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성 듀오 ‘노라조’ 역시 UV를 칭찬하고 나섰다. ‘노라조’는 UV 데뷔 전부터 코믹한 무대 퍼포먼스와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대중에게 어필한 그룹이다.

노라조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번쯤 생각했을 법한 행동을 먼저 실행에 옮긴 UV가 대단하다”, “유세윤의 아이디어와 뮤지의 감각이 빛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노라조의 리더 조빈은 “UV와 함께 그룹을 결성해보는 것도 좋겠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표출했다.

한편 UV는 지난달 29일 10년 만에 열린 박진영 팬 미팅에 기습 등장해 450명의 박진영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유세윤은 박진영에게 “남의 노래가지고 왜 네 노래인 것처럼 부르냐. 듣자하니 노래의 주인공이 바뀌면 안 될 것 같아서 나왔다”면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진영 또한 UV의 호통을 실감나게 받아 주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평범치 않은 조합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는 UV. 그들의 행보가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hojj@dailypot.co.kr

이창환 기자 hojj@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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