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이트 엄정화 섹시미 벗고 ‘억척 엄마’로 파격 변신
스타데이트 엄정화 섹시미 벗고 ‘억척 엄마’로 파격 변신
  • 최수아 기자
  • 입력 2011-05-30 13:45
  • 승인 2011.05.30 13:45
  • 호수 891
  • 5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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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엄마 돼야죠”

[최수아 기자]= “여배우의 변신은 무죄~”

'섹시 아이콘’의 대명사 엄정화가 푸근한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영화 ‘마마’에서 억척 요구르트 아줌마로 변신, 가슴 찡한 모성애를 발산한다. 현대적인 느낌의 세련된 엄마 역할은 맡아 왔었지만, 푸근한 느낌의 전통적인 엄마의 모습은 이번이 처음. 더욱이 한결 편안해진 외모가 현실감을 더해 모성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내친김에 ‘진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엄정화. 올 여름 극장가가 한층 더 깊어진 그녀의 진심어린 연기로 촉촉해질 전망이다.

엄정화가 극중 아들 역을 맡은 이형석군과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지난 5월 23일 열린 영화 ‘마마’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그녀는 “영화를 보고 나니 후회되는 것도 있지만 형석군과의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극중 요구르트 배달을 하며 투병중인 아들을 돌보는 억척 엄마 ‘동숙’으로 분해, 아들 역의 이형석군과 애틋한 단짝모자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나 ‘동숙’은 자신도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지만 아픈 아들을 위해 야쿠르트 배달과 냉장고 청소일을 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긍적적인 엄마로 뭉클함을 선사한다.

“평소 완급을 조절해가며 연기를 하지 않는 편인데, 매 장면마다 형석군이 있어서 (엄마의) 감정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형석군의 눈을 보고 연기했다.”

그렇다보니 이형석군과 별도의 감정 몰입 과정 없이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흘러 애를 먹었다고. “절대 서로가 보는 앞에서 울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는 최익환 감독의 요청에도 불구, 촬영 때마다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눈물이 흘렀다. 진짜로 가슴이 너무 아파서 흘린 눈물이다.”

더욱이 지난해 갑상선암 초기 판정을 받고 극비리에 수술, 이를 이겨내고 복귀한 첫 작품이라 그녀의 눈물연기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파격노출 드레스로 ‘섹시퀸’ 입증

극 중 후덕해진 모습은 단연 화제. 그녀는 “보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위해 살이 찌도록 내버려 두었다”며 연기 베테랑다운 투혼을 선보였다. 황금몸매 대신 깊어진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지난 5월 2일에 있었던 제작발표회에도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 ‘후덕 엄정화’라는 새로운 애칭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일 뒤, 언론시사회장에 파격 노출 드레스로 등장해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깊은 브이(V)자 네크라인으로 상반신의 클래비지 라인을 과감하게 노출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 등까지 파격적으로 노출, 일명 ‘반전 드레스’로 섹시미를 과시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댄싱퀸’ 본능 감출 수 없어

‘댄싱퀸’의 본능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청바지와 티셔츠를 아무렇게나 걸친 완벽한 아줌마로 변신한 그녀지만, 극 중 아들과 함께 ‘희망 체조’를 추는 장면에서 숨기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웨이브실력 때문에 댄스 본능이 발휘된 것. 스태프들도 ‘역시 엄정화’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마마’는 서로의 존재가 삶의 희망인 ‘단짝 모자’ 엄정화와 이형석, 서로 죽고 못 살며 깨가 쏟아지는 ‘닭살 모자’ 김해숙과 유해진, 서로 닮아서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티격태격 모녀’ 전수경과 류현경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6월 2일 개봉한다.

xowl2000@dailypot.co.kr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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