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지역 야생조류 폐사체서 잇따라 고병원성 AI 검출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남해군은 야생 철새 서식지에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 강화로 확산세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 든 AI가 최근 들어 다시 국내 곳곳의 가금농장, 야생조류에서 산발적으로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발병이 확진되는 등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달 말 남해군의 인근 지역인 사천시 용현면과 하동군 갈사만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또 지난달 22일과 24일 충남 청양과 전북 고창의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AI가 야생조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군은 긴장감 속에 야생조류에 의한 AI의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농협 광역살포차량을 투입해 축사시설과 야생 철새 도래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6대를 동원해 방역취약농가 소독 지원과 야생철새 서식지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남해의 경우 철새 서식지가 몇 안 되는 지역이지만 인근 하동군이나 사천시의 경우를 보더라도 관내 야생조류에 의한 AI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철새의 이동시기가 도래했다고 차단방역에도 소홀해지면 안된다”며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되도록 자제하고 해안변 등 산책 후 축사에 출입할 때에는 반드시 신발 소독 등을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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