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사 “위안부 문제, 물질적 보상으로 만든 외교는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3·1운동 제98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가 경남 곳곳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마무리로 참가자들은 만세삼창을 외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일제 36년의 암흑기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독일의 탄광에서 열사의 중동에서 땀 흘려 일하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역사를 상기하며 “돈이 없어 불행한 것이 아니다. 꿈이 없어 불행한 것이다”며 “청년들과 서민들이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한 염원을 피력했다.
특히 홍 지사는 위안부 합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인간존엄의 문제인 위안부 피해를 물질적 보상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 지금의 외교정책은 외교가 아니라 뒷거래다. 10억엔이라는 푼돈에 거래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 위안부 문제는 나찌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반인류 범죄로서, 합의가 아니라 기억해야 한다”고 현 정부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강한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홍 지사는 정치와 경제, 남북과 외교대란을 언급한 뒤, 대란대치의 지혜를 강조했다. 지금의 대란을 변혁의 기회로 삼아, 민중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홍 지사는 경남도정을 언급하면서 “빚도 다 갚았고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핵심과제인 3개의 국가산단도 착공을 앞두고 있고 청렴도도 전국 1위를 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서민복지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쳐 모두가 잘 사는 경상남도, 청년들의 꿈이 살아나는 경상남도를 만드는 것이다”며 향후 도정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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