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제136회 정기공연 <지젤 Giselle>
국립발레단 제136회 정기공연 <지젤 Gis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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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2-18 09:52
  • 승인 2011.02.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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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오리지널 로맨티시즘의 귀환’

국립발레단이 9년 만에 선보이는 ‘낭만발레의 최고 걸작’

2002년 정기공연 이후 9년 만에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지젤〉!
이번〈지젤〉은 국내최초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파리오페라버전의 오리지널 안무를 그대로 재현한다.
그랑 발레 클래식 작품 중에 드라마틱한 내용과 환상적인 윌리들의 춤으로 잘 알려진〈지젤〉은 19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을 타고, 1841년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에 장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로 파리 가르니에 극장에서 낭만주의 대표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지에 의해 초연된 후 역대 프리마 발레리나들이 시금석으로 여겨온 낭만발레의 대표적 작품이다.〈지젤〉은 2막 발레로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은 후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줄거리이며 1막의 극적인 구성과 2막의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 군무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로맨티시즘의 오리지널 에스프리가 살아있는
‘본고장 파리의〈지젤〉’


클래식 발레〈지젤〉은 1841년6월28일 파리오페라극장(가르니에 극장)에서의 이후 현재까지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초연에서 파리 발레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후, 런던, 상트페테르부르크, 밀라노 등 유럽 각국의 발레단에 수출이 되었고, 이후 지젤의 역할은 현재까지도 모든 발레리나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관문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2011년 시즌 레퍼토리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지젤〉은 이 로맨티시즘 발레의 탄생이 되었던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파리오페라 발레단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 안무)으로 19세기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낼 예정이다. 로맨틱 발레〈지젤〉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버전이 있지만 국립발레단이 선보이게 될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버전은 무엇보다 프랑스풍의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의 정수가 잘 드러난 작품이 될 것이다. 350년이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파리오페라 발레단에서 수많은 탤런트를 지닌 안무가들이 있었지만 특히 오늘날의 명성이 있게끔 했던 러시아의 전설적인 무용수이자 안무가 루돌프 누레예프와 함께 많은 레퍼토리를 함께 안무한 파트리스 바르의 버전은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도 대표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이며, 파리지앵들이 가장 사랑하는 발레 작품으로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 라스칼라 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 컴퍼니들이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는 버전이다.

세계적 스태프 들이 함께하는 종합 예술, 발레〈지젤〉

국립발레단이 지향하는 발레무대는 단지 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세트, 의상, 조명 그리고 음악 등 이 모든 것이 춤과 함께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특히〈지젤〉은 발레 본고장 이탈리아 장인들이 만든 무대와 의상, 프랑스 스태프들의 참여로 국립발레단과 세계적인 스태프 들이 함께 만드는 종합예술무대가 된다. 먼저 지젤의 무대와 의상은 19세기 낭만주의의 에스프리를 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직접 제작이 되었다. 유럽의 오페라와 발레 무대 디자이너로 명성높은 루이자 스피나텔리가 디자인한〈지젤〉의 무대를 장식할 배경작화는 19세기 낭만주의 화풍을 충실히 살려내 발레만이 아닌 극장에서 낭만주의 화풍을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또한 라스칼라극장의 의상을 제작하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 브란카토 아뜰리에에서 의상을 모두 제작함으로써 발레 탄생지의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의〈지젤〉의상을 선보일 것이다. 조명 디자이너인 마리온 휴레트도 파리오페라발레단은 물론 유럽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국립발레단〈지젤〉에 전격 합류했다. 특히 지젤의 음악은 로마오페라극장과 이탈리아 및 유럽 주요 도시 극장의 객원지휘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 지휘자 마르지오 콘티가 지휘를 맡을 예정이다. 지휘자 콘티씨는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발레음악 전문 지휘자로 2011년 7월부터 스페인 오비에도 필하모닉의 상임지휘를 맡게 된다.

다양한 캐스팅의 ‘KNB 지젤과 파리오페라 스타들’의 대향연

‘지젤 라인의 대명사’로 알려진 김주원과 김현웅 커플, ‘유럽 무대의 에뚜왈’ 김지영과 이동훈 커플의 원숙한 무대와 함께 신예 이은원이 전격적으로 주역에 발탁돼 풋풋한 16살 지젤의 청순함을 그대로 살린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에뚜왈 무용수 라에티시아 퓌졸과 마티유 가니오 커플이 국립발레단의〈지젤〉에 합류해 본고장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게 된다. 라에티시아 퓌졸은 프랑스 발레계의 바비인형으로 움직임이 손끝부터 발끝까지 섬세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용수이며, 과장되지 않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깊이감있는 드라마를 보여주는 프랑스 스타일의 춤의 에센스를 보여줄 것이다. 마티유 가니오는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에뚜왈 무용수 도미니크 칼푸니와 마르세이유 발레단의 에뚜왈 무용수 드니 가니오 사이의 아들로 왕자 같은 마스크와 신체라인, 완벽한 테크닉으로 20살에 에뚜왈 무용수로 전격 발탁돼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1 . 2 . 24 ~ 2 . 27 평일 7시30분 / 토 3시, 7시30분 / 일 3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 가격 | VIP 10만원 R 7만원 S 5만원 A 3만원 B 1만원 C 5천원

골드,후원회원 25%
블루회원 (예당BC플래티늄,예당우리V카드) 15%
장애인(1급~3급) 및 국가유공자 동반1인까지 50%, 장애인(4급~6급) 본인만 50%
(티켓수령시 증빙카드 제시)
단체 20인 이상 30%

- 초중고 50% 할인(티켓 수령시 학생증 제시)
- 실버관객 할인 50%(만65세 이상 티켓수령시 증빙자료 제시 )
- 다자녀가구 할인 50%(자녀수 3인 이상 티켓수령시 증빙자료 제시 )
- 조기예매 30% 할인 (기간 12월13일~2011년 1월30일까지)
- 호두까기인형 공연기간(호두까기인형 티켓 지참시) 40% 할인

입장 연령 : 만 6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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