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놀고 싶다!”
놀고 싶어도, 돈이 있어도, ‘놀기’ 쉽지 않은 대한민국의 노인 분들을 위한 연극 ‘너의 의미’가 대학로에 떴다.연극 ‘너의 의미’는 이 시대에 약자로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의 욕망과 좌절을 잔잔하고,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일만 하고 살아 노는 방법도 모르고, 이제는 같이 놀아줄 친구마저도 또 자식들조차 놀아주지 않는 외로운 노인들의 현실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또 밀양연극제 젊은극작가상과 신작희곡페스티벌 등에 당선된 바 있는 천정완 작가와 ‘비정규 식량분배자’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극단 이안의 오경택 연출이 의기투합, 노인들의 성까지도 모두가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사랑에 빠진 주인공 최덕구 역에는 국립극단 단원인 김재건이 맡았으며, 극단 독립극장 대표인 원영애가 큰며느리 역을 맡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시대 어머니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젊은 세대와 노인들, 이 두 세대가 함께 놀기란 참 어렵고도 힘들다. 하지만 세대 간의 격차가 커질수록, 대화가 단절될수록 그들이 외치고 있는 말에 귀 기울여야한다.
“우리도 놀고 싶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1월 22일~ 1월 30일
공연장소 게릴라극장
공연시간 평일 8시/ 토 3시, 7시 / 일 3시
(22일 낮공연 없음)
티켓가격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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