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카라 폄하 일본 만화 논란
소녀시대·카라 폄하 일본 만화 논란
  • 최수아 기자
  • 입력 2011-01-18 11:33
  • 승인 2011.01.18 11:33
  • 호수 873
  • 5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분히 악의적, 강경 대응 불사”
일본 내 신 한류 주역으로 떠오른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를 폄하한 일본 만화가 등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K-팝 붐 날조설 추적’이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전직 한국 아이돌 출신 호스티스가 일본 기자에게 한국 가요계의 실체를 알려준다는 설정으로 소녀시대와 카라 등을 그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카라가 알몸차림으로 춤을 추는 모습, 또 소녀시대가 남자들 앞에서 버젓이 속옷을 노출하는 장면 등 지극히 자극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연예계에서 성 상납과 노예계약은 당연하다”며 왜곡된 주장까지 펼치고 있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소녀시대와 카라 소속사측은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소녀시대 측은 일본 측 담당 변호사와 논의 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인 가운데,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만화 속 내용을 보면 검증되지 않은 왜곡과 거짓을 마치 사실인 양 묘사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걸그룹들을 지극히 선정적이고 악의적인 내용들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사태를 파악한 후 법적 조치로 강경 대응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폄훼만화의 내용이 취재를 토대로 각색됐다는 터무니없는 부연설명까지 더해져 피 땀 흘려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 가수들을 비롯해 많은 한국 연예관계자들의 이미지까지 실추 시킨 이번 논란은 명백한 사실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런 식으로 한국 가수들의 한류 열풍을 부정적으로 비하시킨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강경 의지를 드러냈다.

네티즌들 또한 “한류를 깍아 내리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 “이는 명백한 사실 날조다” “강경 대응으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등 분노를 터트리며, 질타를 퍼붓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작가는 “취재를 바탕으로 만화를 그렸다”고 주장하고 나서, 향후 논란은 더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