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연기 활동에만 전념”
가수 비가 3년 만에 자신의 스승인 박진영 품으로 돌아갔다.비가 최대주주로 있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30일 “오늘 박진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박진영이 제이튠 지분 취득과 경영권 확보 후 비와 협력을 위해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제이튠은 주총소집결의(정정) 공시를 통해 현 상호를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한다.
이에 앞서 제이튠은 오는 2월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박진영을 비롯한 JYP의 이사진을 제이튠의 이사로 선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JYP는 같은 달 27일 “비가 내년 군에 입대할 때까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자사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며 “제 3자 배정을 통해 제이튠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알렸다.
JYP는 이번 투자로 코스닥 상장사 회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지만 당장의 우회상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 우회상장하긴 위해선 직전 사업연도 자기자본이익률이 10% 이상이거나 연간 당기순이익이 20억 원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JYP는 지난해 4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2~3년 내 순익을 흑자로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와 박진영의 재결합 소식이 전해지자 제이튠의 주가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으며 전일 대비 14.84%(230원) 급등한 1780원으로 마감해, 향후 두 사람이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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