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vs 정훈탁 공방전 가열
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의 탈퇴 배경을 둘러싸고 전 소속사 JYP와 현 소속사 싸이더스HQ간의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2월 21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박진영이 “(재범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일이 있다”며 “사소하면 내가 덮을 수 있는데 너무 커서 아이를 보호하는 것과 대중을 기만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했다. 만약 덮어두었다가 일이 커져서 밝혀지면 이 친구가 다칠 것 같았다. 거짓말을 할 수도 진실을 말할 수도 없었다”고 밝혀 그동안 잠잠해 졌던 사건이 또 다시 불거진 것. 이에 재범 현 소속사인 싸이더스HQ가 박진영의 발언에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싸이더스HQ는 다음날인 22일 “박진영씨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 박진영씨는 ‘진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친다.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전해, 오히려 확인되지 않는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박재범군의 소속사로서 더 이상은 묵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밝히면 다친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진영씨의 의도가 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또 “박진영씨는 ‘승승장구’를 통해 ‘거짓말을 할 수도 사실을 말할 수도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싸이더스HQ는 ‘왜 사실을 말할 수 없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하고 싶다”며 “‘밝히면 다친다’는 박재범군의 일이 오히려 궁금하다. 재범군이 다칠까봐 밝히지 않는 그 일이 무엇인지 JYP는 당당하고 속 시원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JYP측은 “다시 한 번 2PM 멤버 변경 관련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전에도 밝혔듯이 본사는 녹화 전 해당 프로그램 작가팀에게, 녹화 후 연출팀에게 2PM 멤버 변경에 관한 이야기가 지금 와서 다시 방송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고 강력히 부탁드렸고 그 믿음 하에 출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시점에서 2PM멤버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본사가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단, 2PM 멤버 변경 사유에 관해 이제까지 본사를 통해 발표된 내용에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거짓이 있었다면 어떠한 법적, 도의적 책임도 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2월 10일에는 싸이더스HQ의 정훈탁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JYP의 박진영을 겨냥한 욕설 트윗과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게재해 앞서 한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정 대표가 ‘승승장구’ 녹화에서 박진영이 재범을 비난했다는 이야기를 미리 전해 듣고 자신의 트위터에 박진영을 겨냥, ‘ㄱㅅㄲ’라는 자음과 함께 ‘언제까지 그 따위로 살텐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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