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동의 재난취약가구 1500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1300여 가구에 설치를 완료하고 가구원들에게 사용법을 설명했다. 집주인 부재 등 사유로 설치하지 못한 가구는 수원소방서 협조를 받아 추후 설치할 예정이다.
‘재난취약가구’는 어르신 홀로 거주하는 가구, 장애인·지체장애인 거주 가구, 소년소녀가장·한 부모 가정 주택 등 소방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가구,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가 거주하는 가구 등을 말한다.
수원시는 지역 안전지수 7개 분야(교통·범죄·화재·자연재해·안전·감염병·자살) 중 취약 분야를 개선해 사상자를 줄이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 사업’의 하나로 소방안전시설 설치 사업을 전개했다.
수원시는 소방차 진입이 힘든 좁은 골목에 소화기함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비상소화장치를 정비하는 등 지속해서 화재예방 설비를 개선할 예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은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며 소화기는 세대·층별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한다.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소화기 가격은 1만 5000~2만 원,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1만 원 정도다.
지난 3년간 수원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1221건으로 그중 주택화재가 285건이었다. 단독(다가구) 주택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102건), 연립(45건)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29건(45%), 전기로 인한 화재가 86건(30%)이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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