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손님 대상 상습절도 피의자 검거
PC방 손님 대상 상습절도 피의자 검거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2-22 11:23
  • 승인 2017.02.2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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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몰두하는 피해자 대상, 의자에 걸린 외투에서 현금 꺼낸 후 지갑은 돌려놓아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일산동부경찰서(서장 김성희)는 일산 시내 PC방을 돌며 게임에 몰두해 있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의자 뒤에 걸어둔 외투 주머니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 현금만 빼내고 지갑은 다시 주머니에 넣어두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A씨(27세ㆍ남ㆍ무직)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겨울철 PC방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지갑을 넣어둔 겉옷을 주로 의자 뒤에 걸어둔다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으며 2017년 1월 중순경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의자에 걸쳐 놓은 피해자 B씨의 점퍼 주머니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 현금 5만 원을 훔치는 등, 2016년 1월 초부터 올해 2월 초순경까지 모두 23회에 걸쳐 132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주로 손님이 많이 찾는 대형 PC방을 골라 들어간 후, PC게임에 몰두해 있는 피해자의 뒤로 접근해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시늉을 하고 다른 손으로는 외투에서 지갑을 꺼냈고, 지갑에서 현금만 빼낸 다음, 지갑을 다시 피해자 주머니에 넣은 후 유유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절도 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분석하던 중, 최근 주변 지역에서 같은 수법의 절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사실을 확인, 끈질긴 추적 끝에 범행 후 마스크를 벗고 걸어가는 장면 확인 및 인상착의를 파악, 예상 이동로를 선정 잠복 끝에 다른 범행 장소를 물색하던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PC방과 같이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장소에서는 지갑이나 휴대폰과 같은 귀중품의 보관에 유의해야 하고, 특히 지갑이 든 외투는 의자에 걸어두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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