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기무치’ 발언에 네티즌 발끈… “우리 것 제대로 알리는 것도 한류스타 몫”
카라 ‘기무치’ 발언에 네티즌 발끈… “우리 것 제대로 알리는 것도 한류스타 몫”
  • 최수아 기자
  • 입력 2010-12-07 13:33
  • 승인 2010.12.07 13:33
  • 호수 867
  • 5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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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카라’가 ‘기무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일본 NTV ‘식신 보이즈 오이시’에서 멤버 한승연이 김치를 일본식 표현인 ‘기무치’로 발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밥을 노리마키로, 불고기를 야키니쿠라고 소개해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프로그램 취지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정식 명칭인 ‘김치’를 두고 굳이 일본 발음으로 음식을 소개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 한국의 전통 대표음식인 불고기 등도 메뉴에 표시된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한류도 좋지만 우리 것에 대한 기본부터 다시 배워야 할 듯” “의식 교육부터 제대로 배워야 겠다” “노래만 알리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 우리것을 제대로 알리는 것도 한류스타가 할 일이다” “일본 정서에 부합해 인기를 끌려는 의도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확대해석하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며 옹호하고 나선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사실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일본식으로 표현한 것은 카라가 처음이 아니다. 영화배우 정우성은 지난해 8월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치를 ‘Kimchi’가 아닌 ‘Kimuchi’로 표기했다 공식 사과했고, 그룹 JYJ의 재중 역시 지난 4월 일본의 잡지화보 촬영장에서 김치를 ‘기무치’로 발음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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