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 말미에 "윤전추 행정관과 대포폰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친)언니가 한 번 한적이 있는데, 독일에 머물 땐 이 사건이 터질 때라 시간이 완전히 한국과 다르다"고 말했다.
최 씨는 또 재판부에 "외부에서 책도 전혀 못 받고 정말 살기 힘든 상황"이라며 "그런 점을 좀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 씨 측 변호인 역시 "많은 지탄이 있지만, 대역죄도 아니고 인멸할 증거도 없는데 변호인 이외에는 접견을 금지한 것은 국가의 수준에 비춰서도 맞지 않는다"며 "다른 피고인과의 형평을 생각해서라도 필요 최소한의 접견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특검은 지난 15일 윤전추 행정관이 자신의 명의로 박 대통령과 최씨에게 대포폰을 1대씩 개통해줬고, 두 사람은 이 휴대폰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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