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이 주의 영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  기자
  • 입력 2010-11-15 16:13
  • 승인 2010.11.15 16:13
  • 호수 864
  • 5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기억

매혹적인 로맨스와 숨 막히는 스릴러가 어우러진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가 주옥같은 명장면을 선사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와 전 세계 비평가들이 인정한 2010년 최고의 명품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는 어느 것 하나 명장면이 아닌 장면이 없을 정도로 수작이라는 평가다. 그 중 축구장 추격씬이 최고의 장면으로 떠오르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축구장 전체를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롱 샷에서 출발하는 이 장면은 점점 그 시야를 좁혀 나가고, 조금씩 가까워진 카메라는 뜨거운 열정의 한 가운데에 있는 주인공 벤야민과 파블로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들의 단 한 개의 컷도 없는 몇 분간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한다.

마치 관객이 벤야민과 파블로의 입장에서 범인을 쫓는 듯한 느낌을 주어 범인이 점프를 하면 관객 또한 점프를 하는 듯 한 착각을 일게 만들 정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롱 테이크 추격씬으로 관객들은 그 놀라움에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 외에도 범인의 성적 자존심을 고의로 자극하며 심문하는 장면은 파격적일 뿐 아니라 과연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아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또 공포감과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 곳곳에 스릴러적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가슴 뭉클한 로맨스는 그들의 눈빛 속으로 마음을 뺏기기에 충분하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