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면 슈퍼스타 K 안 나갈래”
“다시 태어나면 슈퍼스타 K 안 나갈래”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0-10-26 11:23
  • 승인 2010.10.26 11:23
  • 호수 861
  • 3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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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벌어졌던 슈퍼스타K 1에서 우승해 가수의 꿈을 이룬 서인국은 최근 한 방송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슈퍼스타K’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폭탄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늦게 찾아온 기회란 점에서 소중하지만, 오디션보다는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일반인에서 갑자기 가수가 돼 실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시청자들이 고정관념을 갖는 것 같다”며 슈스케 출신에 대한 보이지 않는 편견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슈스케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서인국은 23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령이라며 연예기획사 오디션에서 번번이 낙방했었다. 슈스케는 이런 그에게 가수라는 꿈을 현실화시켜줬지만 슈스케 출신이라는 꼬리표도 함께 부여한 것이다.

서인국은 당시 높은 시청률과 대중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요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사실상 하지 못했다. 이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된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 우승자 켈리 클락슨과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케이블이 만들어낸 가수는 지상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서인국의 경우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하던 당시 지상파에서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음악팬들의 의혹을 사기도 했다.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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