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 김제동(36)이 그동안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이어 하차한 데 대해 “하차 원인은 나에게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 12일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에 출연해 “내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밀리던 시기가 토크 중심에서 리얼 버라이어티로 바뀌던 시절이었다. 당시 빨라진 방송 템포에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더 큰 하차의 원인으로 “당시 거만했던 것이 더 큰 문제였던 것 같다”며 “‘못해’ ‘안해’ 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부족함을 꼽았다.
일부 외압설에 대해서는 “97%는 내 책임이다. 물론 3%정도 외부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의 실력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제동은 지난해 ‘연예가중계’, ‘스타골든벨’ 등 KBS프로그램에서 연이어 하차 했으며 그의 사퇴를 놓고 정치적 외압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김제동이 출연한 '승승장구'는 12.3% (AGB닐슨)를 기록, 전 회 7.2%에서 5.1%포인트나 상승했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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