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잃어버렸다 며 순진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울린 피의자 구속
지갑을 잃어버렸다 며 순진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울린 피의자 구속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2-17 12:09
  • 승인 2017.02.17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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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일산경찰서(서장 김성희)는 지난 2017년 1월경부터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시간대 일산지역 편의점과 행인을 상대로 회식자리 등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속여 돈를 받아내고. 중국요리. 치킨. 피자집 등에서 무전취식. 택시 무임승차 등 40여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A모씨(남, 29세)를 검거했다.
  피의자는 심야시간에 혼자 일하는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갑과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지금 사업상 강남에 가야한다’며 택시비를 빌려줄 것을 요구하고. 착신정지된 핸드폰 번호를 저장하게 해 현장에서 카카오톡 친구맺기를 하고서는 편의점 내부의 CCTV에 자신이 촬영되는 사실을 강조하며 피해자가 안심해 믿게 하도록 한 후, 피해자들에게 3만 원에서 115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는 일부 편의점에서 같은 날 3차례 방문하여 중고피아노 매입자금 명목으로 편의점 내부의 계산대에 있는 현금까지 받아내고서는 이를 갚지 않는 방법으로 인근 5개소의 편의점에서 총 218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피의자는 역 주변, 버스정류장 일대에서 혼자 서있는 20대에게 접근하여 편의점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택시비 명목으로 행인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현금이 없는 피해자에게서는 인근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하여 돈을 받아낸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피의자는 택시를 이용하고 수중에 돈이 없으니 곧바로 계좌로 요금을 송금하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배달 전문 치킨집이나 중국음식점 등에도 음식을 배달 시켜 먹은 후 같은 방법으로 음식 값을 주지않아 피해를 입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피해자들의 경찰신고를 신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고 문자메세지를 한 달 이상 주고 받으면서 곧 돈을 갚을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결국 소액의 피해금을 포기하게 하였는데. 이러한 범행은 피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있던 피해자들과의 문자메세지 대화내용에 그대로 저장돼 있었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유흥비와 컴퓨터 게임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범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경찰은 피의자가 상습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점 등으로 피의자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시간대 편의점에서 혼자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 소액이라도 유사한 피해를 당하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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