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스탠퍼드 석사 맞다” 경찰 발표,
“타블로, 스탠퍼드 석사 맞다” 경찰 발표,
  • 최수아 기자
  • 입력 2010-10-12 11:46
  • 승인 2010.10.12 11:46
  • 호수 859
  • 5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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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진요 상진세는 “그래도 못믿어”
학력위조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가수 타블로(30·본명 이선웅)가 실제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8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졸업·성적증명서와 출입국 기록, 동문 진술 등을 수사한 결과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실제 스탠퍼드대 학·석사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타블로는 1980년 7월 서울 종로에서 태어나 1988년 8월 캐나다로 이민을 갔으며 1992년 11월 13일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동시에 한국 국적을 자동으로 상실했다. 이어 1994년 8월 22일부터 1998년 5월 30일까지 서울국제학교를 다닌 뒤 1998년 9월19일과 2001년 4월 2일 각각 스탠퍼드대 학·석사 입학을 했다. 최종 졸업시점은 2002년 6월 16일이다.

경찰은 또 타블로가 미국에서 직접 발급받은 성적증명서와 스탠퍼드대로부터 우편으로 전달받은(지난달 20일) 성적증명서를 확보한 뒤 대검 과학수사과 문서감정실에 의뢰해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양측의 서류가 모두 진본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찰은 스탠퍼드대 한국동문회 W씨(43)를 비롯해 타블로와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한 미국인 S씨(31)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서 학위를 마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타블로가 스탠퍼드대 학·석사 과정에 있던 1998년 9월 19일부터 2002년 6월 16일까지의 출입국 기록도 실제 이 대학을 다녔음을 뒷받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총 19회 출·입국 했고 학기 중에는 미국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강남 소재 외국어학원 강사는 방학기간 중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까페 운영자 ‘왓비xx’ 등에 대해 타블로가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 운영자를 포함한 22명의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수사 발표에도 불구 ‘타진요’와 ‘상진세’의 회원들은 경찰 수사를 전면 반박,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타진요’의 한 회원은 “MBC와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다른 점이 무엇이냐. 우리가 원하는 증거는 하나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최수아 기자 xowl2000@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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