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탤런트 권상우(34)가 공식 사과했다.
권상우는 지난 9월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TV 새 수목극 ‘대물’ 제작발표회에서 “‘대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제 사고로 인해서 피해를 입히고 시작하게 돼서 죄송하다. 또 이 자리에 오신 기자들한테도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일련의 사고로 인해 피해를 드리고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 제가 연기자로 이름을 알린 상황이라 저는 대중에게 매를 맞던, 칭찬을 받던 작품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또 “제 잘못으로 인해서 생긴 일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표정만으로 알 수 있듯이 좋은 기운을 낼 수 있게 해준다”며 “촬영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다. 최대한 좋은 연기로 저의 마음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너그럽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 6월 서울 청담사거리에서 자신 소유의 캐딜락 승용차를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순찰차의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세종(38) 판사는 지난 7월 29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미조치) 혐의로 검찰이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한 권상우에게 벌금 700만 원을 납부하라는 약식명령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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