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녀의 복잡하게 꼬인 러브스토리

“2010년에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오는 10월 15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위대한 캣츠비’는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로는 드물게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스타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를 연달아 캐스팅해 그 화려함을 자랑한다. 또한 노래, 안무, 무대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되어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뮤지컬로 재탄생 되었다.
2004년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웹툰으로 연재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강도하 작가의 만화 ‘위대한 캣츠비’. 온라인 연재 시 월 평균 500만 건이라는 경이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이듬해 단행본 출간 시 20만권 판매, 미국 등 6개국으로 수출되는 등 대중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2007년에는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초연 이후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통해 14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학로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도구 통해 입체적 무대로 재탄생
기존 작품에서 캣츠비와 페르수와의 관계가 부각되어 극이 어두웠던 부분을 이번 공연에서는 캣츠비를 사랑하게 되는 ‘선’의 시선으로 전환해, 등장인물들을 좀 더 다각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이로써 페르수의 남편 불독, 캣츠비의 절친 하운두의 가상의 연인 몽부인, 몽부인의 남편 몽영감 등 주변인물의 비중이 좀 더 커져 극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음악, 안무, 무대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되었다. 이전 공연에서의 노래는 대사를 바로 노래로 옮겼다면 이번 2010 공연에서는 가사에 각 배역들의 감정을 표현, 누구나 듣기도, 이해하기도 편한 노래로 바꾸어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가요처럼 흥얼거릴 수 있게 변화되었으며, 각 캐릭터별로 음악의 장르를 설정하여 캐릭터의 색깔이 음악을 통해 확실히 드러날 수 있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공연에 거의 볼 수 없었던 안무를 대폭 추가하여 무대 위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 즉, 감정을 쉽게 표현한 노래와 안무를 통해 관객들이 극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배우들과의 호흡을 좀 더 가깝게 할 수 있게 만든 것.
소극장 역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
업그레이드 된 것은 이뿐만 아니다. 전환이 거의 없었던 평면적인 무대를 다양한 도구와 전환을 통해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만화원작의 장점을 십분 살려 만화와 현실의 영상을 사용하여 만화 같기도 하고 실제 현실 같기도 한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이번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뮤지컬에 연예인이 캐스팅되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활발하게 활동 중인 스타 4명이 한꺼번에 무대에 오르는 일은 극히 드문 일. 국민그룹 god 출신 연기자로 최근 드라마 ‘추노’에서 호위무사 백호로 분해 강인한 연기를 선보였던 안데니와 드라마와 예능프로를 오가며 진지함 속에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는 연기자 박재정이 평범하고 소심한 백수지만 한 여자만을 6년간 사랑하고 그녀가 결혼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 ‘캣츠비’ 역에,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연기자 심은진과 귀여움과 청순함의 소유자 이연두가 커플매니저로부터 C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를 소개받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밝고 엉뚱한 4차원 여자 ‘선’ 역할에 캐스팅 되었다.
[박태정 기자] tjp79@dailypot.co.kr
공연일시 10월 15일~ 12월 31일
공연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공연시간 화~금 8시/ 토 3시, 7시/ 일·공휴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R석 5만 원/ S석 4만 원 / A석 2만 원
공연문의 02) 747~5811
박태정 기자 tjp79@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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