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사건 속 대대적 홍보 자제 분위기도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수가 모집 첫날인 15일 30만 명을 넘어섰다.
당 지도부에 따르면 자동 등록되는 기존 권리당원과 대의원까지 포함, 오후 5시쯤까지 약 30만 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했다. 민주당은 지금의 추세라면 당초 예상한 150~200만 명보다 선거인단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선거인단은 이날부터 탄핵 결정 3일 전까지 모집한다. 탄핵 여부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모집 기간이 3주 이상 될 것으로 관측된다. 2차 선거인단 모집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대통령 선거일이 확정되면 진행한다.
현재까지 민주당에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의 예비주자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 모집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북한 요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에게 피살당한 사실이 알려져서다.
민주당은 피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날 오전 진행될 예정이었던 선거인단 모집 선언식을 취소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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