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체육공원을 돌며 휴대폰만 골라 상습적으로 절취
수도권 일대 체육공원을 돌며 휴대폰만 골라 상습적으로 절취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2-15 14:07
  • 승인 2017.02.15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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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부경찰서 수 일에 걸친 잠복수사 끝에 피의자 검거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일산서부경찰서(일산서부경찰서장 송병선)는 체육공원에서 축구‧농구 등 운동경기를 하는 사람들은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인근 벤치에 휴대폰을 올려놓은 채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이들의 휴대폰만 골라서 절취한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

피의자 A씨는 서울, 경기, 인천 일대 체육공원 위치를 인터넷 지도로 미리 파악해 놓은 후, 운동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모자와 운동복을 착용하고 축구공을 차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경부터 지난 7일경까지 수도권 일대 체육공원을 돌며 총15회에 걸쳐 도합16대의 휴대폰을 절취해왔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그 피해금액이 1000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체육공원을 이용 중인 피해자의 휴대폰이 도난당했다는 사건을 접수, CCTV 영상자료를 통해 피의자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대담한 것으로 파악되어 수도권 일대 공원 주변에서 발생한 휴대폰 도난 사건을 모두 분석한 결과, 피의자의 범행 수법과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피의자 추적을 시작했다.

피의자의 범죄수법 및 이동 패턴을 분석하여 피의자의 출몰빈도가 높은 지역을 선정, 부천시 일대 체육공원 등에서 수 일에 걸친 잠복수사 끝에 타 지역에서 범행을 마치고 잠복 장소에 나타난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구속하고 A씨를 상대로 또 다른 피해가 더 있는지 여죄 수사와 함께 장물업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입춘이 지나 점차 날이 따뜻해져 공원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운동을 할 때에는 휴대폰 등 귀중품은 착용 중인 복장 주머니에 넣어두거나 항시 관찰이 가능한 장소에 두고 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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