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은 15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남 암살, 이 두 가지 사건 보며 우리의 국가 안보 태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유 의원은 지난 12일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개량된 성능을 문제 삼았다. 그는 "최대고도가 550km로 높이 솟았고 최대속도는 마하 10, 수평사거리 500km, 고체 연료 사용 등 과거와 양상 다르다"며 "미사일에 소형 핵탄두가 장착돼서 날아간다면 미국 본토와 괌 등의 병력이 한반도에 파견되는 데 결정적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성주에 전개될 주한미군의 1개 포대는 미군기지 보호가 1차 목표"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드가 아닐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인구 절반이 거주 중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성주 1개 포대로 보호되지 않는다"며 "2~3개 포대를 우리 예산으로 주문할 것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드 추가 도입에 따르는 예산은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개발 비용을 대신 투입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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