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원은 “현재 한강변과 산동네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을 보자! 겹겹이 쌓아놓은 성냥갑 형태의 흉측스러운 박스 외형들이 장관을 이루며 경관파괴와 함께 시민정서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그 주된 원인은 열악한 기술과 자본 그리고 낮은 높이 주거보급률과 경제성 증진만을 목표로 한 밀도를 높인 결과물로 2000년 전후에 건설된 강남의 평지 재건축과 강북 구릉지 재개발이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과거 경관실패를 거울삼아 반성과 그 대책수립을 고민하기는커녕 시 전체지역을 35층 높이로 획일적인 규제를 하고 있어…”라며 “이제는 해당 전문가와 시민이 나서서라도 사회적 공론화를 거처최첨단 디자인 특화 설계로 수도 서울의 새 모습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점과 해결대책으로는 “불보듯 눈에 보이는 과거 실패 답습을 피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한강변 3종 주거지역 경우 용적률 280%에 30~40층이었으나 현재는 용적률 300%에 35층으로 규제되고 있다. 법상거리와 높이를 지켜 설계하자면 성냥갑 배치 외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 최고 층수규제가 가장 핵심된 실패주범이다”라고 밝혔다.
또 “동일한 용적률에서 높이규제가 정 필요하다면 평균층수를 도입해야 한다”며 “최고 35층 규제는 동일 외형만이 양산되므로 평균 35층으로 하면 동수가 줄고, 자연스러운 높낮이의 변화로 최상의 경관이 계획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책수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한 의지와 협조로 서울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며 “가격인상, 경관독점이라는 설득력 없는 부정적 시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평소 박원순 시시장이 시민과 시의원에게 전했던 서면과 구두약속을 성실히 지키고 폭넓게 소통한다면 서울의 미래를 밝아질 것이다”라고 알렸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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