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13일 오전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의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돕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후보를 양보한 이후에 40회가 넘는 정부 유세, 3회 공동유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같은 당도 아니었고 경선 치러 진 것도 아니었고 어떤 조건도 건 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보 뿐만 아니라 도와줬음에도 고맙다는 말은커녕 졌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문 전 대표는 같은 날 경기 고양시 한국시설안전공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물음에 "네, 그냥 넘어가죠"라며 "네, (다른 질문) 또요"라고 말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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