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소(牛)’ 상, 安 ‘염소’ 상
그는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문재인은 소(牛) 상이다. 소의 눈을 가지고 있다. 발정난 소”라며 “수소가 이제 발정이 돼 가지고 새끼를 배려고 암소를 찾아다니는 소의 눈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가 청룡 상이 아니지. 상이 좀 약하다. 대통령이 된다면 구설수가 어마어마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국민의당의 대표 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염소 상이다. 염소는 속이 좁다. 높은 데는 자꾸 올라갈려 그러고. 맘에 안 들면 뿔로 들이받아버리고. 그래서 문재인하고 화합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선 “쥐 상이다. 눈이 쥐 눈이다. 폭넓게 보는 데 부족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재명이) 안철수, 문재인보다 낫다. 내가 볼 땐 (관상으로) 그렇다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노무현의 그늘에서 자랐다”며 “그늘에서 자란 사람을 쓰면 안 된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그늘에서 안 자란 사람이 누구냐. 성남시장 이재명. 그 사람은 맨바닥에서 헤딩하고 올라온 사람이다. 우리는 그런 자수성가형을 찾아야 한다”고 이 시장을 재평가하기도 했다.
黃 ‘사자’ 상, 유승민에 “금수저는 안 돼”
허 전 총재는 최근 ‘보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사자 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최규하처럼 대통령 권한대행이 끝이다. 대행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황교안은 행정가다. 정치력은 없다. 청렴하고 오직 법대로. 그러나 나라의 정치는 법이 아니다. 법을 초월한다. 국민들이 쳐다볼 땐 미소가 부족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승민 바른 정당 의원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일어났다”며 “금수저들은 지금 해당하면(나오면) 안 된다. 그 사람은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유승민 의원의 아버지 고 유수호 씨는 판사 출신으로 대구 중구에서 제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편, 허 총재는 2007년 17대 대선에 이어 이번 19대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면 대선 판 끝난다”며 “앞선 모든 후보를 제쳐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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