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군민 1인당 GRDP 7155만 원 '도내 1위'
충북 진천, 군민 1인당 GRDP 7155만 원 '도내 1위'
  • 충북 조원희 기자
  • 입력 2017-02-13 09:42
  • 승인 2017.02.13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15%가 증가한 수치로 지역별 경제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
[일요서울ㅣ진천 조원희 기자] 지난 1월 충청북도가 발표한 2016년 통계자료(2014년 말 기준 시·군별 지역내총생산 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의 군민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군민 1인당 GRDP가 715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내 타 자치단체(충북도 평균 3180만 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구 1인당 GRDP는 지역내총생산액을 추계인구로 나눈 값으로 제한적이지만 지역별 경제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군의 연간 지역내총생산액은 4조7870억 원 이었으며 전년 대비 15%가 증가한 수치다.

진천군이 이번에 기록한 인구 1인당 GRDP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한 울산광역시(5888만 원)와 비교했을 때도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어서 진천군의 경제규모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진천군의 대규모 투자유치 활동에 따른 기업체 수 증가의 결과로 분석되며 도내에서도 제조업 비율이 69.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의 제조업체 수를 살펴보면 2010년 말 기준 751개에서 2016년 말 기준 1천48개로 6년간 약 40%가 증가했으며 신천·산수산업단지 분양을 시작한 2014년 말부터 제조업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2014년 한 해 동안만 반영된 경제활동 데이터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진천군의 산업단지 분양 호조, 대규모 투자유치 실적을 반영한다면 향후 GRDP 규모 상승폭의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작년 한화큐셀코리아(주)와 체결한 1조 원대 규모의 투자협약 등 진천군 신(新)성장동력 전략산업인 태양광산업 육성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시 현재보다 연간 약 2조 원 이상 규모의 추가적인 GRDP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진천군은 서울에서 60분, 청주공항에서 30분, 평택항에서 50분 거리에 있고 동서, 중부, 경부 등 3개의 고속도로를 통한 전국적인 접근성이 뛰어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진천군은 신척산업단지, 산수산업단지의 100% 분양실적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송두산업단지 선분양도 50%가량 진행돼 추가적인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진천군의 군유지 활용 산업단지개발 방식으로 수도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평당 60만 원대의 산단 분양가와 진천군의 체계적인 기업지원시스템을 통해 많은 우수기업이 진천군에 둥지를 틀고 있어 전국적으로도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전자·철강·조선산업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도 진천군의 인구 1인당 GRDP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유치를 통해 확대되는 진천군 경제규모를 반영해 태양광산업 육성,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 공동주택공급 등 인구 15만 진천시 건설을 가속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사업들을 입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조원희 기자 e-gana100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